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나만큼 중요한 것이 우리”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나만큼 중요한 것이 우리”
  • 위클리서울
  • 승인 2019.02.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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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이승규의 ‘대한민국 유행가-가수’ 이야기

제6대 사단법인 대한 가수협회장으로 선출된 지 5개월여. 여자 가수로는 최초로 중책을 맡은 이자연 회장은 어느 때보다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습니다. 회원의 권리 찾기와 복지 향상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이 회장은 선후배와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문제점 및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합니다. 차 한 잔 나누며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좁아진 방송 무대, 해결책은?

 

​- 성인가요를 부르는 가수들의 활동 무대가 크게 줄다 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가수들이 많습니다. 특히 kbs 등 공중파의 프로그램 축소가 가수의 활동은 물론 가요계 전체의 침체 원인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저도 피부로 느낍니다. 이는 넓은 의미에서 가수들의 일자리 창출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방송 관계자들과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안이 오가고 있지만 말보다 성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은 자세한 내용을 아껴두겠습니다.

 

- 공청회 준비 소식을 들었습니다.

▶ 몇몇 회원들로부터 '트로트' 용어를 바꾸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샹송, 이탈리아의 칸초네, 일본의 엔카같이 우리 노래를 대표하는 용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한때 우리 가요계에서 활발하게 논의된 적이 있었어요.

'아리랑' '아리수' 가 어떠냐는 의견도 있었고 슬픈 노래를 뜻하는 '애가'. 한을 담은 노래라는 뜻의 '한가', '정통 가요', '전통가요' 같은 의견도 있었지만 하나로 모으지는 못했어요.

얼마 전부터 "트로트라는 용어가 일제의 잔재니 바꿔야 한다"라는 의견이 커지고, "한국인의 정서를 제대로 담은 공감하는 용어가 있어야 한다"라는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빠르면 3월에 학자와 전문가, 관계자들을 모시고 공청회를 통해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눠볼 생각입니다.

 

가수 나훈아 씨와 함께
가수 나훈아 씨와 함께

 

“나훈아․알리 등 발전 기금 쾌척, 이수만 회장도 적극 지원 약속”

 

​- 나훈아 씨의 발전 기금 쾌척 소식도 눈길을 모았어요.

▶ 나훈아 선배는 오래전부터 음악적으로 큰 도움을 준 고마운 분입니다. 얼마 전 후배 가수들과의 자리에서는 큰 힘을 실어 주셨어요. 3천만 원을 쾌척해 주셨고 앞으로 후배 가수들, 특히 직접 본 일은 없으나 열심히 활동하는 신인이나 무명가수들과 만나 용기와 희망을 주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약속도 해주셨습니다. 후배 가수 알리 양도 1천만 원을 쾌척해 줘 이 자리를 통해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님은 아이돌 가수들의 협회 등록을 돕겠다는 약속도 주셨습니다. 우리 협회가 훨씬 젊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 절실"

 

- 회원들과 가요팬들에게 바라는 점은?

▶ 회원들에게 바라는 점은 보다 적극적인 협조입니다. 오늘 씨를 부리지 않으면 추수를 기대할 수 없다는 명언이 있듯이, 현실은 바쁘고 어렵지만 함께 내일을 설계해 나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나만큼 중요한 것이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회원 한 분 한 분이 협회의 주인이란 점을 한 번 더 생각해주시고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회원은 물론 모든 가요팬들이 사랑하는 협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가요 팬들에게는 뜨거운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가수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단법인 대한 가수협회는?

가수들의 친목 도모 및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창립한 단체이다. 1957년 백년설 씨가 초대회장을 맡았고 현인 씨가 2대 회장을 지냈다. 1961년 대중예술인 통제책의 일환으로 사라졌다가 2006년 5월 창립총회를 갖고 사단법인 대한 가수협회로 재탄생했다. 초대회장으로는 남진 씨, 2대 회장은 송대관 씨, 3대와 4대는 태진아 씨, 5대 회장 김흥국 씨에 이어 2018년 9월 제6대 회장으로 이 자연 씨가 선출됐다. 회원 수는 약 4천 명이지만 활동 중인 회원은 350여 명이다.

 

가수 이자연 씨는?

1986년 <당신의 의미>로 데뷔, <여자는 눈물인가 봐> <구름 같은 인생> <찰랑찰랑> <불타는 사랑> <사나이 눈물> <서울 나그네> 등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만학을 이어가 건국대학교 예술학부 영화전공(학사),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방송 통신융합학과 방송 진행 · 스피치 전공(석사)에 이어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꿈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규 님은 방송작가이며 대중음악 작사가입니다.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 ‘이승규의 대한민국 유행가’(https://blog.naver.com/2151lee)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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