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發 아파트값 하락 경기도 확산
서울發 아파트값 하락 경기도 확산
  • 승인 2008.08.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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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처음 마이너스 기록, 용인.구리 등 주도, 8.21부동산대책 영향 미미, 환율 불안 등도 한 몫

서울 아파트값 하락에 이어 경기도 매매가도 8월 들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7일 닥터아파트가 올해 월간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8월 경기도 매매가 변동률은 -0.13%로 올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울이 2개월 연속(7월 -0.23%, 8월 -0.12%)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까지 하락세에 가세해 수도권 전체 8월 매매가 변동률도 -0.09%로 떨어졌다.

경기 버블세븐지역인 용인(-0.88%)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의정부시(7월 1.78%→8월 0.67%)와 남양주시(7월 0.9%→8월 0.22%), 광명시(7월 0.98%→8월 0.14%) 등도 전달 대비 반토막 이하로 매매가 상승률이 둔화됐다.

8월 초 여름휴가 기간부터 주춤해진 매수세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 기대와는 달리 8.21 부동산대책 영향이 미미하고, 유가 급락ㆍ환율 불안 등 대외경제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경기지역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매매가가 하락한 3곳은 용인시와 구리시, 안양시. 용인시가 -0.88%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구리시와 안양시도 각각 -0.54%와 -0.28%로 떨어졌다. 용인시는 8월 한달간 1억원이상 하락한 단지도 737가구가 된다.

죽전동 죽전LG빌라트 257㎡가 한달 새 1억2000만원이나 빠져 시세가 4억5000만~6억원, 신봉동 신봉자이1차 197㎡도 1억원 하락해 매매가가 7억5000만~8억5000만원 선이다.

구리시도 토평동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6억원 초과의 고가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끊기면서 거래건수가 급속히 줄고 있다. 다급한 매도자들이 시세보다 최소 2000만원 정도 가격을 낮춰 내놓고 있지만 입질조차 없는 상태다. 토평동 삼성 128㎡가 7월말 대비 2000만원 하락해 6억3000만~7억원 선.

안양시는 중소형 아파트도 한달 새 1000만~2000만원 정도 시세가 하락했다.

연일 상종가이던 의정부시와 남양주시, 광명시도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의정부시는 민자역사, 경전철 등의 호재로 올 상반기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매수세가 줄었다. 한달에 2000만~3000만원 정도씩 오르던 매매가가 8월 들어서는 1000만원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시세 상승이 둔화됐다.

금오동 현대아이파크 105㎡가 1000만원 상승에 그쳐 매매가가 3억2000만~3억7000만원, 호원동 건영도 1500만원 상승해 3억2000만~3억5000만원 선이다.

남양주시도 뉴타운으로 개발될 퇴계원면 일대는 매매가가 상승했지만 외곽지역인 별내면 일대는 매매가가 하락했다. 별내면 청학주공6단지 72㎡가 1000만원 하락해 1억6000만~2억원 선.

퇴계원면 일대도 소형 아파트만 거래될 뿐 대형 아파트는 급매물도 거래가 되지 않으면서 매물이 쌓여가고 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강남권을 비롯한 경기남부지역 아파트값 하락세 심화, 8.21대책에 대한 실망, 금리상승 등의 원인으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었고, 그동안 경기지역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경기북부지역 마저 투자수요의 한계상황에 봉착해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이 경기지역 전반적인 하락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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