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 고생하면 평생 편히 살 수 있습니다"
"6년만 고생하면 평생 편히 살 수 있습니다"
  • 승인 2007.01.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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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기자> 올해 내 목표는 무조건 공부 열심히 하는 것

2007년이다. 황금 돼지의 해 . 왠지 이번 해에는 아이가 많이 태어날 것 같다.^^
그리고 올해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황금 돼지의 띠라니 왠지 부럽다. 황금 돼지이니까 애들도 많이 낳고, 이번 해에 태어난 애들이 컸을 때는 대학교 수능시험 문제도 쉬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아닌가?

히히 어쨌든 벌써부터 수능시험이 걱정된다.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한다는 건 내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좋은 대학에 가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얼마전 사촌 언니가 수능시험을 치렀다. 평소 공부를 잘 하는 편이었는데, 듣기로는 실력보다 점수가 훨씬 못나와서 고민이라고 한다. 때문에 언니는 1년간 재수를 할 생각까지 하고 있다는데, 어떻게 결정될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언니의 경우 지난해 10월에 언니 아빠(그러니까 나에게는 고모부)가 갑작스런 병환으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굉장히 힘들었다. 이번 시험 때도 그 힘들었던 일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언니가 신중히 결정해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해본다. 

아무튼 올 해에 나는 14살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한다. 중학생이 되는 것이다. 항상 새해만 되면 "부모님 말씀 잘 들어야지"라고 다짐하곤 했었는데 이번은 다르다. 다니고 있는 학원에서 중학교 공부 예습을 하는데 갑자기 공부가 무척 어려워진 것이다. 이젠 공부를 `피 터지게` 해야겠다.

내가 가게 될 것 같은 집 근처의 중학교는 시험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근처 학교들 중에선 평균이 가장 낮다고 한다. 반에서 평균 90점 이상이면 전교 1등을 할 수 있다는 소문도 있다. 난 그 학교를 가기 싫다. 멀지 않은 곳엔 다른 중학교도 있다. 그런데 소문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가 보다. 남녀공학인데 `날라리들`(이런 표현 써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이 많이 다닌다고 소문이 동네에 쫙 퍼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학교가 대체적으로 평균점수도 높은 편이라고 한다. 물론 시험문제가 쉽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난 그 학교에 다니고 싶다.

그리고 또다른 이유도 있다. 바로 남녀공학이라는 점이다. 난 남자애들이랑 같이 공부하는 게 훨씬 더 재미있다. 원래 가려는 학교는 여학교에다가 이모저모로 규제도 심하다고 한다. 머리 길이부터, 신발까지…. 

하지만 아빠는 여학교를 갔으면 하신다. 중학교 편성일이 얼마 안 남았는데 얼른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올해에는 왠지 너무 기대된다. 생전 처음 중학교라는 곳도 들어가보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졸업식도 하고…. 때문에 남은 겨울방학에도 할 일이 참 많다. 공부도 해야하고 졸업식과 동시에 입학식 준비도 해야되기 때문이다.

올해 목표는 다른 건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무조건 공부를 잘하는 걸로 잡고 있다. 이런 말을 하고 있자니 우리 반 몽키 쌤, 전재경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시간은 빨리옵니다", "과거가 현재, 현재가 미래가 됩니다", "6년만 고생하면 평생을 편히 살수 있습니다…."

이런 말씀들은 5학년 때도 6학년 때도 항상 하셨지만 그 때는 별로 신경을 안 썼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야 자꾸 생각이 난다. 그 중에서도 `6년만 고생하면 평생을 편히 산다`라는 말씀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진짜 중학교랑 고등학교 때만 고생하면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그리고 대학교를 졸업하면 좋은 직장도 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목표를 한번 높게 잡아 보려고 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에 들어가서 내가 원하는 직업(아직은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지만), 아주 멋진 그런 직업을 구할 것이다.

나는 별로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것을 괜히 신경을 쓰곤 하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또 얼굴에 트러블이 많이 생긴다.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나의 미운 살들도  새로운 학기가 시작될 무렵인 2,3월에 많이 찌는 편이다. 물론 6,7월이 되면 빠진다.

나는 운세를 보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그런데 어디서 보니까 이번 해는 별로 운이 썩 좋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 먹었다. 운만 믿을 게 아니라 내가 직접 그 좋지 않은 운을 좋게 바꿔 버릴 것이다. 대반전으로….

올해에는 우리 국민 모두 다 별 탈 없고 큰 사고 없이 무사히 기쁘게 보내면 좋겠다. 그리고 항상 좋은 소식과 함께 지내고 싶다. 언제나 즐거운 날만 생기고, 운도 좋으면 좋겠지만 모두 다 자신이 만들고 바꿔가는 것이다. 자기 행동 하나 하나, 또는 자신의 말과 생각 하나 하나가 하루를 바꾸고 인생을 바꾼다.

아무튼 모두 다 별탈 없고 사고 없이 지낼 것을 기원하며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아참 "만수무강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 소원성취 하세요~!!" 정다은 기자 <정다은님은 청량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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