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비만,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어린이 비만,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 승인 2005.05.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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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보다 10배 증가…패스트푸드와 군것질 등이 원인

 
최근 어린이 식생활이 서구화로 인해 비만율이 급격히 증가하여 비만문제가 사회 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어린이 식습관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에 이르렀다.
남자어린이 비만 추이는 80년대 2%에서 최근 20%대로 10배 정도 증가하였으며, 비만 진료 인원 변화추이는 10대의 경우 2003년도(1,274명/1일당)에는 2000년도에 비해 2.6 배이상 증가하였다.
어린이 기호식품 변화도 최근 고열량식품 섭취가 주류를 이룸에 따라 비만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어린이 식습관을 보면, 일반적으로 식사외에 패스트푸드, 군것질을 자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관련 음식 열량을 보면, 햄버거 1세트당 열량은 800Kcal로 김밥 1회 분량에 397Kcal에 비해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예방을 위한 식생활 개선 대책으로는
- 음식섭취와 신체활동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 식사를 거르거나 한 종류의 식사를 먹기보다는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 간식은 정해진 시간에 조금씩 먹어 지나친 열량섭취를 줄이고
- 외식으로 인한 과식을 피하고
- 튀긴 음식보다 굽거나 찐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고
- 또한 육류 보다 과.채류를 많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약청은 어린이 비만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아동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육부 등 유관기관 및 소비자 관련단체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적극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어린이 비만의 급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의 경우 학교에서 패스트 푸드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둘러싼 논란으로 들끓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주 하원은 최근 민주당이 제출한 엄격한 학교 영양섭취 기준 제정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에서 패스트 푸트 및 탄산음료 등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에 대한 심의에 들어갔다.
이 법안은 입법 발의를 한 민주당이 다수인 상황이고 콘네티컷 주의 학부모와 주민들의 70%가량이 이 법안에 대해 찬성하고 있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대형 식품 및 음료업체인 크라프트 푸드나 코카콜라 등은 “학교에서 패스트 푸드와 탄산음료를 제한한다고 해서 어린이 비만이 줄어든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코네티컷주 디어필드 중학교의 존 미레티 교감은 “학생들이 초콜릿 바 등을 파는 자동판매기가 점심 시간에 잠깐 고장나자 아이들이 안달하는 상황을 목격했다”며 “학교판매를 제한한다고 효과를 거둘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양학자들은 의견이 다르다. 대중 이익을 위한 과학센터의 마고 우탄 사무국장은 “현재 미국 어린이 6명중 1명꼴로 비만이고 해마다 비만 아동 증가율이 20%를 웃돌고 있다”며 “다소 과도하더라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영향을 섭취하도록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도 아놀드 슈왈츠네거 주지사가 지난달 학교에서 모든 정크 푸드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라 이를 둘러싼 논란이 미국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조짐이다. 심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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