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이 만든 세상의 변화, 국회 전시회 눈길
노동이 만든 세상의 변화, 국회 전시회 눈길
  • 김철관 대기자
  • 승인 2019.03.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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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노동이 하다' 전시회... 문희상 국회의장 축사, 노웅래 의원,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참석
전시물을 보고 있는 이용득 의원과 김주영 노총위원장
전시물을 보고 있는 이용득 의원과 김주영 노총위원장

노동이 만든 세상의 변화를 이야기한 국회 노동역사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그동안 대부분의 노동전시가 ‘투쟁하는 노동의 역사' 위주였다면, 이번 전시는 패러다임을 바꿔 ‘삶을 바꾸는 노동’을 표현했다.

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갤러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주영)이 공동 주최한 ‘노동이 하다’ 노동역사전시회가 시작됐다. 이번 국회 전시회는 4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또한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는 서울 청계천 광교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오프닝행사에서 인사말을 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올해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국제노동기구(ILO)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역사적으로 뜻깊은 해이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와 청계천에서 노동역사전시회를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지난 100년, 일제강점기와 전쟁의 폐해를 딛고 기적과 같은 성장을 이뤄냈다, 그 공은 오로지 노동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전시물
전시물

김 위원장은 “외화벌이에 앞장섰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를 비롯해 청계천 다락방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급여 100원을 받으며 일했던 15세 여성노동자 이름까지, 선배 노동자들의 삶 속에서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가 이어져 왔다”며 “지금 행사를 하고 있는 국회를 비롯해 대한민국 모든 건물은 노동자들 손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노동자들은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처럼 노동의 역사는 활자화된 책이 아닌 삶의 현장에서 기록되어 진다”며 “노동의 역사는 희생과 헌신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늘 나는 ‘노동이 경제’라고 이렇게 얘기는 하는데, 그것을 대한민국에서 인정해주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경제 그러면 기업인만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막식
개막식

이어 “노동현장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많은 노동자들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한다, 잘못된 인식이 있다면 남의 탓 만할 것이 아니다, 노동자 스스로도 투쟁사나 노동사 중심으로 그동안 많은 활동이 이루어지다보니 그런 잘못된 인식을 한 것 같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노동이 경제’라는 인식 전환의계기가 돼야 한다, 대한민국의 경이로운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게 기업인과 더불어 노동자들의 몫이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노동은 생명이며 사상이며 광명이라고 했다”며 “노동자들의 땀과 노력이, 보다 행복한 나라로 나가는 길을 닦아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장은 “노동자들의 다양한 움직임이 이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나라다운 나라는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고 노동자가 마땅히 누려야할 권리가 보장될 때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용득 의원과 김주영 노총위원장
전시를 관람하고 있는 이용득 의원과 김주영 노총위원장

설훈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시회를 보면 대한민국, 한반도를 지켜낸 것이 결국 노동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노동운동가, 노동자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런 인식들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이 보고 새로운 인식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말 귀한 전시회를 만들어주신 것 같다, 이 자리에서 노동의 소중함, 노동의 신성함을 비롯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노동의 역할에 대해서 알게 하는 좋은 전시회”라며 “국민들이 이런 전시회를 통해 노동의 신성함을 깨닫는 그런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임서정 노동부 차관도 “우리의 삶은 항상 노동과 함께 하고 있다”며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노동 중심으로 연결돼 있다. 수많은 노동자 분들이 오랜 기간 각자의 분야에서 헌신하고 노력해준 결과, 짧은 시간동안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몇몇 사람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며 “전시회를 통해 노동이 이끌어낸 사회발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고 전했다.

오프닝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최고위원), 노웅래 의원, 김영주 의원, 이인영 의원, 이종걸 의원, 원혜영 의원, 송옥주 의원, 이수진 최고위원,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 임서정 노동부 차관, 이정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과 허건 금융노조 위원장, 유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 등 한국노총 산별노조 위원장들이 총출동했다.

개막식
개막식 행사에 문희상 국회의장, 노웅래 민주당 의원, 설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노동이 하다’전은 노동이 만든 세상의 변화를 얘기하고 있다. ‘투쟁만 하는 노동’의 이미지에서 ‘나와 가까우 노동, 나의 삶을 바꾸는 노동’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전시라는 점이 특징이다.

전시회는 ▲1부·2부-한국노총·노동운동 역사 ▲3부-민주주의와 노동 ▲4부-노동 통일과 만나다 ▲5부-국제연대, 세계노동과 함께 서다 ▲6부-노동의 미완의 과제 비정규직 ▲7부-안전하게 더 안전하게 ▲8부-노동으로 본 경제성장 ▲9부-노동이 바꾼 국민의 삶 ▲10부-여성노동 노동을 새로 쓰다 등의 주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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